Cognitio

내가 한 말을 내가 오해하지 않기로 함작   가 : 문상훈ISBN : 979-11-893352-74-5출판사 : 위너스북 지난 1월 출판된 [내가 한 말을 내가 오해하지 않기로 함]의 저자 문상훈은 개그맨이자 유튜버이다.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는 내가 평소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 중 하나이기도 하다. 빠더너스는 상대방을 웃기기 위한 콘텐츠가 주류인 코미디 채널이다. 거기서 문상훈은 채널의 주역으로 여러 역할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준다. 웃음을 주기 위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은 보통 가볍게 여겨진다. 웃음을 주기 위해 기꺼이 망가지고, 바보 같아지고, 무게를 잡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문상훈도 그렇다. 주력 컨텐츠인 '군인 브이로그, 대학생 브이로그, 지리 강사' 등 대부분 어딘가..

나는 왜 생각이 많을까? 뇌과학이 선택한 45가지 단순 사고법 작 가 : 홋타슈고 ISBN : 979-11-90179-87-4 출판사 : 서사원 불과 며칠 전에도 무수히 흘러넘치는 생각 때문에 밤늦게까지 잠에 들지 못했다.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다양한 형태로 튀어나온다. 명상을 통해 흘러넘치는 생각을 통제하려고 시도해도 오랜 수련이 동반되지 않은 이상 내 의지와 다르게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생각을 통제하기 쉽지 않다. 인간의 의지로는 생각을 멈출 수 없는 것일까. 비교적 단순한 성향인 나조차 생각을 멈추는 걸 통제할 수 없어 괴로울 때가 종종 있는데, 상상력이 풍부하고 생각이 많아 괴로울 때가 자주 있는 주변인들을 보면 성향적으로 단순한 것이 축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최근, 진지하게 명..

'나'라는 착각 - 그레고리 번스 뇌는 어떻게 인간의 정체성을 발명하는가 작 가 : 그레고리 번스 ISBN : 978-89-6596-619-7 출판사 : 흐름출판 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의 본질에 가까이 다가가고자 노력을 하고 있지만 과정이 녹록치는 않다. 혼자의 힘으로는 어려울 것이라 판단하고 주변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책을 통해 도움을 받기로 결정했고, 그 과정에서 선택한 책이 그레고리 번스의 나라는 착각이다. 책의 제목과 부제목을 접하면 다소 자극적이라고 생각된다. '나는 뇌에서 발명된 착각인 걸까?' 싶은 의문과 함께 거부감이 든다. 책의 주요 내용은 이렇다. 인간이 살면서 경험하는 것과 듣게 되는 것들은 뇌 속에 서사의 형태로 저장이 된다. 하지만, 저장되는 과정에서 효율을 ..